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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항해양고 실습선, 대형·현대화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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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신문 작성일20-03-10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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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양과학고의 실습선이 작고 오래돼 학생들의 안전이 위협 받고 있다. 이에 이를 대형화해야 하다는 지적이 몇 년 전부터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나 실현되지 못하고 있어 문제다.
     5개 학과, 285명의 재학생이 있는 포항해양과학고는 최근 100여명이 수용 가능한 생활관이 신축되면서 2020년도 입학생 중 22명은 부산, 울산 등 외지의 학생들이 입학 예정이다.
     특히 올해부터는 해양레저산업과를 신설해 전문 해양수산인을 양성하기 위해 전국단위의 원거리 학생 모집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현재 포항해양과학고의 다목적 어업실습선은 1993년도에 진수돼 26년이 지난 노후 실습선을 그대로 사용하고 있다.이 때문에 실습선에 승선하는 승무원, 교원, 실습생들은 늘 안전이 위협받고 있으며 오징어 채낚기 어업 전용 실습선으로 한정돼 활용됨에 따라 연근해와 원양어선의 주력 어법실습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실습선이 다목적 어업실습선으로 대체 건조되게 되면 실습선에 승선하는 학생들이 보다 안전하게 실습에 임할 수 있고 경북 내 수산·해운계 특성화고 중 유일하게 실습선을 보유한 학교로서 포항해양과학고, 포항과학기술고, 울릉고 등 3개교의 승선 실습을 담당해 우수한 해기사 인력을 양성할 수 있게 된다.
     또한, 다양한 어법실습을 통한 현장 교육을 통해 수산업 국제 경쟁력을 강화하고, 수산 기초인력 교육여건이 개선돼 지역 수산업계에 안정적으로 인력이 공급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에 포항해양과학고는 250억원 가량이 소요되는 800t급 다목적실습선 건조 필요성을 경상북도 교육청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나 시원한 답을 얻지 못하고 있다.
     경북도와 포항시가 영일만신항을 활성화하고 국제여객선 항로 개설에 매진하는 등 국제해양관문도시를 천명하고 시정 역량의 상당부분을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산·해양업 전문인력을 양성을 통한 수산·해양인력의 안정적인 공급이 중요한 만큼 실습선 대형화 현대화에 대한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하다.
     포항해양과학고의 노후화된 실습선은 비단 교육청만의 문제는 아니다. 소요되는 예산 규모로 보아 포항시는 물론 경북도와 지역의 국회의원들도 적극 나서 예산확보에 힘을 보태야 한다.
     연간 경북교육청 예산이 5조원에 육박하고 있는 현실에서 250억원은 결코 무리한 부담은 아니며 여기다가 경북도와 포항시 등이 절반정도 부담해 준다면 학생들이 안전을 위협받는 일은 없어지게 된다.
      우선 경북교육청의 추진의지가 중요하고 경북도와 포항시의 협력을 이끌어 내는데도 노력을 기우려야 한다.
경북신문   kua34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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